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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정보

액상과당이 췌장암을 일으키는 이유와 혈당부하의 의미!

by healthy age 2023. 5. 13.

High fructose corn syrup

2002년 암 관련 미국의 암연구소에서 실시한 국제학술지에 실린 연구결과가 있다. 연구제목은 ‘전향적 연구에서 식이 설탕과 혈당부화 그리고 췌장암과의 관련성’으로 참고로 여기서 전향적 연구라는 것은 아직 해당 병이 없는 사람들을 연구 대상자로 모집해 임상시험을 하는 형태를 말한다.  

 

 

즉, 모집한 사람들의 식사 습관과 기본적인 신체검사를 먼저 한 후 지속적으로 오랜 시간 동안 상태 변화를 지켜보면서 기록을 해나가는 시험인 것으로 추후 질병이 생기게 되면 질병이 생긴 사람들과 아닌 사람들의 차이를 분석해 나가는 시험이다. 

 

이 연구에서 18년 동안 미국 여성 8만 8천여 명을 대상으로 그들의 식이습관과 신체 상태를 꾸준히 조사했는데 그 결과, 18년 만에 췌장암이 발생한 케이스가 180 가지나 존재했다. 

 

이렇게 췌장암이 발생한 사람들의 원인을 분석한 결과, 과당(액상과당)을 많이 섭취한 사람들이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서 췌장암 발생 위험률이 3.17배나 증가했으며 혈당부하가 높은 사람들이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췌장암 발생 위험률이 2.67배 증가했다고 밝혔다. 

 

 

과당이란 무엇일까? 

High fructose corn syrup 3
액상과당은 주로 GMO 옥수수로 만들어진다.

과당이란, 과일에 들어있는 당인데 이렇게 되면 많은 사람들이 과일 많이 먹으면 안 되는 것으로 생각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렇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 그 이유는 우리가 과일을 섭취할 때 과당만 섭취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며 과일 속에 들어있는 식이섬유와 여러 가지 비타민, 미네랄 그리고 항산화 성분들을 함께 섭취하기 때문에 오히려 건강상 이점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여기서 정말 문제가 되는 것은 독립적으로 존재하는 과당으로 과일/채소에서 과당만 분리해 농축시킨 액상과당(HFCS)이다. 이러한 액상과당은 주로 옥수수 전분에서 추출해 내는 경우가 많은데 정말 놀라운 것은 바로 이 액상과당을 자신도 모르게 매일 섭취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액상과당이 많이 들어있는 식품 중에 대표적인 것이 카페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시럽이다. 그뿐만 아니라 시중에서 판매하고 있는 음료수(탄산음료 포함)나 주스, 과자, 빵, 조미료, 통조림 등을 모든 음식에 액상과당은 광범위하게 들어가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항상 제품을 구입할 때 뒷면에 나와 있는 성분표를 확인해 보는 것이 좋은데 만약 성분표에 옥수수시럽(콘시럽), 액상과당, HFCS 등이 표기되어 있다면 액상과당이 포함된 제품이라고 보면 된다. 그런데 정말 놀라운 것은 이러한 제품들이 무설탕 제품이라고 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High fructose corn syrup 2
액상과당은 주로 옥수수에서 만들어지며 우리는 액상과당의 천국에서 살고있다.

설탕 대신 액상과당을 넣어 무설탕이라는 것인데 액상과당도 설탕과 똑같이 건강에 좋지 않다는 것을 염두해야 한다. 하지만 문제는 이러한 액상과당이 들어가지 않은 제품(식품)을 찾기가 어렵다는 것이다. 

 

그래서 차선책으로 당류가 몇 g이나 들어갔는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따라서 제품(식품) 선택 시 당류가 비교적 적게 들어간 것을 선택해 그나마 액상과당을 적게 섭취해야 한다. 

 

 

액상과당이 췌장암을 일으키는 이유

 

정상적인 세포는 산소를 공급받아 포도당을 대사 시키며 에너지를 얻으며 살아가는데 암세포는 산소를 적게 사용하면서 에너지를 만들기 위해 산소로 포도당을 대사 시키는 것이 아닌, 발효시키는 방식으로 에너지를 얻게 된다. 

 

즉, 암세포는 산소공급이 부족한 상태에서도 증식이 가능하다는 것이며 이러한 것을 ‘와버그 효과’(Warburg effect)라고 한다. 문제는 액상과당이 이러한 와버그 효과를 증진시켜 암을 키운다는 것으로 특히 췌장은 과당을 많이 사용하기 때문에 암세포가 발병할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는 것이다. 

pancreatic cancer

혈당부하란 무엇인가?

 

혈당부하란, 혈당을 높이는 음식을 먹을 때 얼마나 많이 먹느냐를 보는 것으로 혈당을 많이 올리는 음식을 적게 먹는 것과 반대로 혈당을 적게 올리는 음식을 많이 먹는 것은 결국 마찬가지로 혈당부하가 같다는 것이다. 

 

우리가 혈당을 얼마나 많이 올리는지 또는 적게 올리는지에 따라 혈당지수(glycemic index라는 말을 사용한다. 참고로 과일 중에서도 혈당지수가 높은 것이 있다. 그중에 수박이 매우 높은데 수박의 혈당지수가 72 정도 되고, 파인애플이나 멜론도 비교적 높은 편이다. 반대로 사과, 딸기, 복숭아, 토마토의 경우 혈당지수가 40 이하로 매우 낮은 편에 속한다. 

 

 

하지만 혈당지수가 낮아도 많이 먹게 되면 혈당부하는 높아지기 때문에 양을 조절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앞서 언급했듯이 과일을 섭취하는 것은 과일의 여러 건강상 이점이 있는 성분들로 인해 과당에 대한 문제점이 상쇄되기는 하나 너무 많이 섭취하는 것은 문제가 될 수 있다는 말이다. 

 

따라서 당도가 높은 과일 또는 당도가 낮은 과일이라도 많이 섭취하게 된다면 똑같이 혈당부하가 올 수 있으며 이로 인해 췌장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것이다.  

인공감미료
입에서는 맛있지만....
중년이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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