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클렌즈 등 미용렌즈를 장시간 착용 했을 때 부작용!

콘택트렌즈, 특히 서클렌즈, 컬러렌즈 등 미용렌즈를 장시간 착용했을 때 검은 눈동자의 모양이 작아지거나 변형되는 문제가 생길 수 있다. 또한 훗날 라식이나 라섹 등 안과 수술을 할 때도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가급적 콘택트렌즈(서클렌즈, 컬러렌즈 포함)는 장시간 착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우리 눈은 검은 눈동자 부분과 흰자 부분으로 나뉘는데 검은 눈동자를 덮고 있는 부분인 ‘각막’은 투명한 조직으로 되어 있으며 눈동자의 동공은 다른 말로 홍채라고 불리는데 이는 카메라의 조리개 역할을 하는 조직이다.

 

 

각막에 혈관이 없는 이유

 

우리 몸의 모든 부분은 혈관이 분포되어 있지만 눈동자를 덮고 있는 투명한 조직인 각막은 빛이 투과되어야 하는 투명성을 유지하기 위해 내부 혈관이 존재하지 않는다. *참고로 각막은 레이저로 일부분을 깎아내도 피 한 방울 나지 않는 부분이다. 

 

우리가 호흡을 하게 되면 혈액은 혈관을 통해 산소를 모든 조직에 전달해 주는 역할을 하는데 하지만 각막 세포에는 투명도를 유지하기 위해 혈관이 들어가지 않는다. 그러나 각막 또한 살아있는 세 포기 때문에 세포가 살아가기 위해 필요한 산소를 공기 중에서 ‘산소확산작용’을 통해 얻는다. 

 

 

콘택트렌즈를 장시간 착용하면 눈동자가 변형되거나 작아지는 이유 

 

만약 공기 중에 노출된 상태로 산소확산작용을 통해 산소를 얻어 산소대사를 하며 살아가는 각막에 산소가 들어오지 못하게 덮개를 씌운다면, 즉 콘택트렌즈와 같은 비닐 막을 씌운다면 당연한 결과이지만 각막이 산소대사를 하기 힘들어지게 된다.

 

특히 각막을 덮는 렌즈가 투명하고 얇은 렌즈가 아닌, 칼라까지 입혀진 서클렌즈나 칼라렌즈라면 각막의 산소대사는 더 힘들어질 수밖에 없다. 이렇게 각막이 산소대사를 못하게 되면 눈의 흰자 쪽에 있는 혈관이 눈동자의 부족한 산소대사를 보충해 주기 위해 눈동자 쪽으로 자라 들어오게 되면서 눈동자의 변형이 생기거나 눈동자가 작아지게 되는 것이다.    

신생혈관증

즉, 콘택트렌즈를 너무 장시간 착용하게 되면 눈의 흰자 쪽 혈관이 검은 동자 쪽으로 모여들면서 혈관이 투명한 조직 내로 자라 들어가는 ‘신생혈관증’이라는 것이 생기기 때문에 콘택트렌즈를 오랫동안 착용하는 사람들은 검은 동자 테두리 부분이 붉게 변하기도 하고 그 정도가 지나치면 심지어 흰자 자체가 검은 동자 안쪽으로 들어오기도 하는 것이다. 

 

따라서 콘택트렌즈를 오랫동안 착용해 오다가, 특히 서클렌즈나 컬러렌즈를 오랜 시간 착용해 오다가 거울 앞에서 렌즈를 빼는 순간, 검은 동자 내 혈관이 확장되어 테두리가 붉어지거나 아예 흰색으로 변화하는 신생혈관증 때문에 본래 자신의 눈동자가 매우 작아 보일 수 있으며 실제로도 축소되고 있는 것이다. 

 

 

물론, 검은 동자의 사이즈가 계속 줄어드는 것은 아니다. 문제는 검은 동자 내 혈관이 생기게 되면 미용상으로도 문제가 되지만 나중에 렌즈 사용이 불가해 안과 수술이 필요할 때 문제가 될 수 있다는 말이다. 그 이유는 라식/라섹 등 각막을 깎는 레이저 수술 시 피가 하나도 나지 않는 각막에서 출혈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참고로 출혈이 없는 각막 조직을 레이저로 깎는 것보다 출혈이 있는 각막 조직을 레이저로 깎는 것이 도수 오차가 생길 수 있다. 물론 각막 출혈 시 수술자가 피를 닦아내면서 수술하기 때문에 크게 문제 되지는 않지만 쉽게 끝날 수술이 어려워질 수도 있으며 드물게는 신생혈관으로 인해 수술의 결과적 오차가 생길 수도 있기 때문이다. 

 

 

결론

 

결론적으로 산소 투과율이 좋은 콘택트렌즈, 특히 서클렌즈와 칼라렌즈 등의 제품이라도 오랜 기간 동안 착용하는 것은 눈의 전반적인 건강, 미용 그리고 수술했을 때 여러 가지 면에서 좋지 않기 때문에 특별한 일이 없는 평상시에는 착용하고 있는 콘택트렌즈를 빼고 안경을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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