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사망률 1위는 암이다. 그중 사망률 1위는 바로 폐암으로, 실제 진단을 받고 5년 이상 생존할 확률은 35%에 불과하다. 특히 폐암은 특별한 증상이 없어 초기에 자각이 매우 힘들며 대부분의 사람들은 폐암의 원인을 흡연이라고 생각하지만 여성 폐암 환자의 80% 이상은 비흡연자로, 폐암의 원인은 흡연뿐만이 아니다.
흡연을 제외한 생활 속 폐 질환을 일으키는 원인 2가지
1. 조리흄
'조리흄'(cooking fume)이란, 고온에서 튀김이나 볶음 요리 또는 구이 요리를 할 때 발생하는 고농도의 입자로, 음식 조리 시 굽거나 튀길 때 눈에 보이는 흰 연기 등을 말한다.
이러한 조리흄에는 국제암연구소에서 지정한 1군 발암물질인 ‘포름알데히드’와 ‘아세트알데하이드’ 그리고 2군 발암물질인 ‘다환방향족탄소’(PAHs) 등 유해물질들이 섞여 있는데 더 무서운 것은 조리흄의 입자는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미세먼지보다도 작고, 초미세먼지보다 25배 작기 때문에 사람이 호흡을 하면 폐포 깊숙이 침투해 염증을 유발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실제로도 조리흄에 많이 노출될수록 폐암 위험이 증가하고, 조리 시간이 1시간씩 증가할 때마다 조리흄 등의 요인으로 폐암발생 위험이 17%나 증가한다고 한다. 참고로 17개 시·도교육청 급식 노동자 42,000명에 대한 폐 검진 결과, 1,3000여 명에서 이상 소견이 나타났고, 폐암 의심 노동자는 전국적으로 338명에 이른다고 한다.
대부분 귀찮아서 또는 깜박 잊어 주방 후드를 켜지 않고 요리하는 경우가 많은데 앞으로는 요리할 때 반드시 주방 후드 켜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국제암연구소에 따르면 환기가 잘 안 되는 공간에서 조리흄에 노출되게 되면 폐암 확률이 22배 더 높아진다고 하는데 이것은 바꿔 말하면, 환기가 잘 되는 공간은 폐암 확률을 22배나 낮출 수 있다는 말이 된다.
그리고 요리가 끝난 뒤 전기요금이 아깝다고 바로 주방 후드를 끄지 말고 10분 정도 더 켜 놓아야 하며 더불어 창문을 열어 실내에 남아있는 조리흄을 완전히 제거해 주어야 한다. 또한 근본적인 위험 요인을 없애기 위해서는 팬에 튀기고 굽는 음식보다는 냄비에 찌고 데치는 음식을 조리해 먹는 것이 바람직하다.
2. 나프탈렌(좀약)
'나프탈렌'(naphthalene)은 좀 벌레 등 해충을 예방하고 탈취 역할도 해 옛날부터 옷장이나 신발장에 많이 사용되어 왔는데 이렇게 탈취와 좀 벌레 방지를 위해 무심코 사용해 왔던 나프탈렌이 폐암을 유발할 수 있다.
국제암연구소는 2002년, 나프탈렌을 발암의심물질 2B군으로 분류했는데 공기 중을 떠다니는 나프탈렌 입자가 호흡기를 통해 몸속으로 들어갈 경우, 기관지 염, 폐종양, 천식 등을 유발하고 폐암 발병률을 높인다고 한다. 또한 나프탈렌 냄새에 오래 노출되면 두통이 생기면서 현기증이 날 수 있으며 심지어 장기간 노출되면 각막이 하얗게 혼탁해지는 백내장까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이러한 위험성으로 우리나라에서도 뒤늦은 2013년, 나프탈렌을 특정수질 유해물질로 지정했지만 값이 저렴하고 구하기 쉬우며 정보도 부족하기 때문에 여전히 많이 사용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현재 옷장이나 신발장 속에 나프탈렌이 있다면, 좀 벌레 퇴치에 좋은 삼나무 조각으로 대체하거나 라벤더 오일, 페퍼민트 오일을 화장 솜에 적셔 대체하는 것이 좋다.
참고로 나프탈렌과 함께 보관했던 옷들은 통풍이 잘 되는 곳에 널어두고 냄새가 완전히 빠진 후 착용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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