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킨슨병 떨림과 수전증 떨림의 차이점!

손이 떨리거나 또는 머리가 떨려서 고통받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 특히 물체를 잡을 때, 식사를 할 때 손이 떨리는 경우 일상생활도 힘들어진다. 이러한 손 떨림은 나이가 어린 경우에도 발생할 수 있으며 60대 이상의 장·노년층들에게는 파킨슨병을 의심할 수 있는 우려가 될 수 있다. 이러한 손 떨림을 본태떨림이라고 하는데 보통 수전증이라고 부른다. 

 

 

본태떨림(수전증)의 원인과 증상

 

본태떨림, 질환의 이름에 '본태’라는 말이 들어가면 대부분 뚜렷한 원인을 알 수 없는 질환임을 말하는데 즉, 손 떨림 또는 머리 떨림이 특별한 원인이 없이 체질적으로 발생한다는 것이다. 

 

먼저 떨림이란, 몸의 힘을 주는 근육에서 서로 반대 작용을 하는 근육, 예를 들어 손을 들어 올리는 근육과 내리는 근육에 교대로 힘이 들어가면서 규칙적으로 일정하게 움직이고 또한 이것을 의도적이 아닌, 불수의적으로 쉽게 말해, 저절로 생기는 이상운동을 말한다. 

 

떨림은 크게 2가지로 나누어지는데 먼저 손이 가만히 있을 때 떨리는 경우 그리고 손을 움직이거나 행동을 할 때 떨리는 경우가 있다. 이 두 가지 경우가 정확히 나누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가만히 있을 때 손이 떨리는 경우가 보통 파킨슨병의 특징적인 임상증상이 될 수 있다. 

그리고 동작을 및 행동을 할 때 떨리는 경우를 활동떨림이라고 하는데 이러한 활동떨림이 본태떨림의 대표적인 증상이다. 물론 그렇지 아닌 경우도 있지만 본태떨림은 손으로 어떠한 행동을 하려고 할 때, 즉 힘이 들어갈 때 떨림이 생기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한쪽이 아니라 양쪽 팔에서 서로 대칭적으로 발생하게 된다. 

 

따라서 손이 가만히 있을 때는 떨림이 없다가 무언가 행동을 하거나 손에 힘이 들어갈 때 떨림이 생긴다면 파킨슨병 등의 심각한 신경계 질병이 아닌, 본태떨림, 즉 수전증일 가능성이 높다는 말이다.  

 

 

본태떨림(수전증)의 진단

 

이러한 떨림과 같은 질환의 진단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피검사나 뇌 MRI 등 신경과적인 특수한 검사가 아닌, 의사가 환자에게 직접 시행하는 신경학적 진찰소견이 가장 중요한데 대부분의 검진에서 혹시 다른 질병의 가능성도 생각해 다른 부분도 진찰을 하게 되는 것이다.  

 

본태떨림은 꼭 손에서만 생기는 것이 아니라 머리에서도 나타날 수 있고 또한 음성에서도 생기면서 말을 할 때 목소리가 떨리는 경우도 있으며 드물게는 다리에 힘을 줄 때 떨릴 수도 있는데 대부분 손과 머리에 떨림 현상이 나타난다. 

 

본태떨림의 호발연령을 보면 의외로 10대의 어린 나이에서도 발생하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일반적으로는 60대 이상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 질환으로 40~60대까지는 전체 인구의 4-5%, 60대 이상에서는 6~9% 정도 발생하는 생각보다 자주 발생하는 질환이다. 

현재까지 나온 연구 등을 보면 우리 몸의 운동을 담당하는 소뇌 부분의 기능이상이 본태떨림에 영향을 많이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소뇌는 머리 뒷부분에 위치해 어떤 동작이나 운동을 할 때 이를 조화롭게 움직일 수 있는 기능을 담당하고 있다. 

 

실제 본태떨림 환자에 대한 소뇌 부분의 영상과 부검 등을 통한 연구를 보면 정상적인 사람에 비해 소뇌가 축소되어 있고 신경전달물질과 뇌세포에서도 기능이상이 나타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따라서 본태떨림은 소뇌의 기능이상이 영향을 주고 이러한 소뇌의 기능이상이 주변에 위치한 뇌에도 영향을 끼쳐 발생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부분을 검사를 통해서 양성 또는 음성이라고 진단할 수 있는 방법은 없기 때문에 본태떨림 진단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앞서 언급한 것처럼 환자의 병력과 의사의 신경학적 진찰소견이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본태떨림(수전증)의 치료

 

본태떨림의 치료는 대부분 약물치료를 시행하게 되는데 항상 환자들은 혹시나 이런 떨림이 파킨슨병의 초기증상이나 전조증상이지 않을까 하는 걱정을 많이 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본태떨림은 파킨슨병과는 다른 질병으로 병력과 진단으로 본태떨림으로 진단된 경우 파킨슨병으로 진행되는 경우는 거의 없다. 

 

 

본태떨림(수전증)과 파킨슨병과 차이점

파킨슨병은 중추신경계의 신경세포 손상으로 인해 발생하는 만성 질환으로 이 질환의 주요 증상 중 하나는 떨림 또는 흔들림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떨림 현상은 일반적으로 정지성 떨림이라고 불리며, 흔히 ‘안정 시 떨림’이라고도 한다. 이것이 본태떨림과 확연히 다른 점이다. 

 

파킨슨병의 떨림은 주로 근육의 조절과 운동 제어를 담당하는 두뇌 구조인 기저핵의 손상으로 인해 발생하는데 이 손상은 도파민이라는 신경전달물질의 부족으로 인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떨림은 일반적으로 안정 상태일 때 나타나며, 휴식 시에 가장 심한 양상을 보인다. 일반적으로 손과 손가락, 발, 턱, 얼굴과 같은 작은 근육 등에 영향을 주며, 대부분은 대칭적으로 나타난다. 떨림은 일반적으로 진동처럼 규칙적이고 지속적이기 때문에 일상생활 활동에 지장을 줄 수 있다. 

 

이러한 떨림 현상은 약물 치료와 물리치료를 통해 완화될 수 있으며, 상담 및 운동 치료 등을 통해 증상 완화에 도움을 줄 수 있다. 

 

 

마치며

 

본태떨림(수전증)은 안정 시 떨림이 없다가 움직이고 근육에 힘이 들어가는 등 활동 시에 손이나 머리 등이 떨리는 증상이며 파킨슨병의 떨림과는 그 성격이 다르다. 파킨슨병의 대표적인 떨림증상은 안정 시 떨림으로 가만히 안정을 취하고 있는 중에도 규칙적이고 지속적으로 떨림이 발생하는 특징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