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릅과 같이 먹으면 건강에 해가되는 음식과 좋은 음식!

두릅은 대표적인 봄나물로 특유의 쌉싸름함과 독특한 향으로 입맛을 돋게 하고 원기회복에 뛰어나며 단백질, 지방, 당질, 섬유질, 인, 칼슘, 철분, 비타민C, B1, B2, 사포닌 등을 함유하고 있어 혈당을 내리고 혈중지질을 낮춰 당뇨병이나 신장병, 위장병에 좋다고 알려져 있다. 

 

 

농촌진흥청 자료에 따르면 두릅에는 뼈와 관절 건강에 좋은 비타민K가 냉이의 1.5배, 달래의 3.5배나 많이 들어있다고 하는데 비타민K는 뼈와 연골에 칼슘이 흡수되는 것을 돕고 관절염 완화에도 도움을 주며 단백질을 구성하는 아미노산의 조성이 좋아 영양적으로도 우수하다. 

 

그러나 이렇게 좋은 두릅도 어떤 음식과 같이 먹느냐에 따라 약이 될 수도 또는 독이 될 수도 있다. 

 

두릅과 같이 먹으면 건강에 해가 되는  음식

 

※참고로 요산은 체내에서 생성되거나 음식물을 통해 섭취된다. 하지만 너무 많은 요산이 체내에서 축적된다면 혈액 내 결정이 생겨 관절 등에 침착되어 염증과 통증을 유발할 수 있는데 이러한 증상을 통풍이라고 한다. 

 

두릅의 퓨린 성분은 단백질의 일종으로 체내 요산 수치를 높여 주로 고단백 음식과 같이 먹으면 요산 수치를 급격하게 늘리는 원인이 되어 통풍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1. 붉은색 육류

 

돼지고기나 소고기 등 붉은색 육류를 두릅과 함께 섭취하는 경우 요산의 배출을 막아 통풍을 유발할 수 있다. 그 이유는 이러한 붉은색 육류를 자주 섭취하는 식습관으로 인해 육류를 소화되는 과정에서 핵산이 분해되어 대사산물인 요산이 생성되기 때문이다. 

※참고로 요산은 콩팥에서 걸러져 소변으로 배출되는데 콩팥에 문제가 있으면 요산을 잘 배설시키지 못하게 된다. 따라서 콩팥에 문제가 있는 사람이 붉은색 육류를 많이 섭취하게 되면 통풍에 걸릴 수 있다는 것이다.  

 

 

2. 등 푸른 생선과 갑각류

 

고등어와 꽁치 같은 생선류와 새우나 게 등의 각각류는 단백질 함량이나 퓨린의 함량이 높아 두릅과 함께 먹으면 통풍 발생 위험을 크게 높일 수 있다. 

 

3. 술

 

특히 맥주와 두릅을 같이 먹을 경우 콩팥에 요산배설 기능이 약화되는데 그 이유는 두릅이 혈압을 낮추는 성분을 포함하고 있는 반면, 맥주는 알코올로 인한 혈압을 올리는 작용이 있어 두 가지를 함께 섭취하게 되면 서로 반응해 혈압 조절에 대한 효과가 상쇄되거나 혼란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두릅은 몸에서 비타민B1을 사용하여 대사를 도와주는 성분인 티아미나아제를 포함하고 있는 반면, 맥주는 알코올에 의해 비타민B1의 흡수를 방해하는 성분을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두릅과 맥주를 함께 먹으면 비타민B1의 흡수가 방해되어 영양분의 흡수도 저하될 수 있다. 

 

 

두릅과 같이 먹으면 건강에 도움이 되는 음식

 

두부

두부는 풍에 좋은 대표적인 음식으로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해 콜레스테롤 수치를 조절하고 혈액순환을 도와주며 두릅의 비타민K는 혈관 건강뿐만 아니라 두부의 풍부한 칼슘을 뼈에 잘 흡수시켜 주고 뼈에서 칼슘이 빠져나가는 것을 방지해 준다. 

 

 

※참고로 두릅의 비타민K는 단단한 세포벽 안에 둘러싸여 있는 지용성 비타민 성분이기 때문에 두릅을 그냥 생으로 먹거나 데쳐서 먹는다면 영양소의 흡수율이 10%도 채 되지 않는다. 하지만 두릅을 잘게 다진 후 기름에 살짝 볶아서 먹는다면 영양소의 흡수율이 무려 8배까지 증가하게 된다. 

 

두릅은 혈관뿐만 아니라 뼈 건강, 혈당관리 그리고 불면증을 예방하는 효과도 있지만 찬 성질을 가지고 있어 과다하게 섭취하면 설사, 위장장애, 복통을 유발할 수 있으니 하루 대여섯 줄기 정도만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