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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정보

정제소금, 바다소금, 돌소금 중 어떤 소금이 가장 좋을까?

by healthy age 2023. 4. 7.

salt

우리가 섭취하고 있는 소금의 종류를 간단하게 분류한다면 정제소금, 바다소금, 돌소금(암염) 이 3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 그런데 이 3가지 소금 중에 품질이 가장 좋은 소금은 무엇이며 또 소금의 품질을 정할 때의 기준은 무엇일까?

 

1. 정제소금

 

먼저 정제소금은 바닷물을 끌어와서 불순물을 제거하고 끓여서 만드는 소금으로 우리의 식탁 위 또는 주변 식당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소금이기 때문에 식탁용 소금이라고도 한다. 

 

 

정제소금은 비정제소금에 비해 미네랄 함량이 적어 약간 산성을 띄지만 미네랄 섭취를 위해 소금을 먹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미네랄이 많고 적고를 가지고 소금의 품질을 평가하는 것은 사실 큰 의미가 없다. 

refined salt
정제소금

또한 정제소금에는 덩어리 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고결방지제를 첨가하는데 국내 정제소금에는 고결방지제를 첨가했다는 데이터가 없어 첨가여부는 확인되지 않았으며 더 하얗게 보이기 위해서 표백제를 사용하는 경우도 있지만 국내 판매 중인 정제소금은 다행히도 표백제를 사용하지 않는다.  

 

정제소금은 정제과정에서 중금속과 불순물을 걸러내기 때문에 이들이 함량이 적고 가격 또한 저렴하다. 정제소금은 일반적으로 사람이 먹기 좋은데 특히 해수오염에 대한 걱정이 있다면 정제소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대부분 정제된 식품은 정제하는 과정에서 화학처리로 인해 건강에 유효한 성분들이 모두 빠져나가 건강에는 좋지 않다는 인식이 강한데 사실 정제소금은 생각보다 나쁘지 않다. 하지만 만성질환이 있는 사람은 알칼리성 비정제소금이 더 적합할 수 있다. *참고로 맛소금은 보통 정제소금이나 천일염에 MSG를 약 10% 첨가한 것이다.  

 

2. 바다소금

 

대표적인 바다소금으로 천일염, 자염, 게랑드 소금 등이 있다. 바다소금은 정제소금에 비해 미네랄 함량이 많아서 약간 알칼리성을 띠는데 문제는 해수오염에 대한 걱정이다. 천일염 바닥재에 유해물질이 포함되어 있다는 기사를 종종 보는데 국내에서 흔히 사용되는 천일염 바닥재가 PVC 장판으로 이 PVC에는 프탈레이트 가소제가 첨가되어 있다. 

sea salt
천일염

각국제기관의 DEHP, 즉 프탈레이트 가소제에 대한 규제사항을 보면 사용금지를 하고 있거나 내분비계 장애물질(환경호르몬)로 규정하고 있으며 연구 데이터만 보아도 천일염이 정제염에 비해서 DEHP 함량이 상당히 높은데 이것이 PVC 장판 때문인지 해수 오염 때문인지는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PVC 장판일 가능성은 충분하다. 

 

 

프랑스 천일염으로 유명한 게랑드 소금은 대부분 바닥에 장판을 깔지 않은 토판염 방식이다. 그런데 한국에도 게랑드 소금 못지않은 끓여 만드는 자염이 있다. 사실 자염이 한국의 전통 소금이다. 천일염이 도입된 것은 1907년도로 일본이 대만식 천일염 시험장을 만든 것이 시작이었고 그전까지 한국은 소금가마로 자염을 만들어 먹었으며 현재 국내 자염생산 지역은 태안, 전북 고창, 전남 순천으로 알려져 있다. 

 

우리나라도 이제 PVC 장판을 걷어내고 프랑스의 게랑드 소금처럼 토판형 천일염을 만들어가고 있는데 바다소금 중에서는 토판염 천일염, 자염, 게랑드 소금은 품질이 좋은 소금이라고 할 수 있다.  

 

3. 돌소금(암염)

 

과거 지각변동으로 바다가 육지로 변한 지역에 암염이 발견되고 있는데 대표적인 암염으로 히말라야 소금(himalayan salt), 레드몬드 리얼 솔트(redmond real salt)가 있다. 암염은 소금 생산의 원조로 인간이 가장 많이 먹는 형태의 소금이지만 우리나라는 삼면이 바다인 반도지형이라 바다소금에 익숙하기 때문에 암염을 먹는 문화가 없다. 

himalayan salt
himalayan salt

암염은 미네랄 함량이 많아서 약간 알칼리성을 띠고 해수오염에 대한 걱정도 없기 때문에 당연히 미세 플라스틱도 없다. 가장 유명한 암염 두 가지를 비교하자면 히말라야 핑크 소금은 미네랄이 84종류, 레드몬드 리얼 솔트는 60종류가 들어 있는데 실제 데이터를 보면 게랑드 소금이나 천일염 같은 바다소금에서 볼 수 없는 요오드가 레드몬드나 히말라야 암염에 100~200 mcg(마이크로그램) 정도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바다소금은 전반적으로 칼슘, 마그네슘, 칼륨 등 미네랄 함량이 높은데 히말라야 소금은 칼륨이 30mg 정도 더 많다. 앞서 언급했지만 미네랄들은 워낙 적은 양이기 때문에 미네랄 섭취 목적으로 소금은 큰 의미가 없다. 

 

히말라야 소금은 암염 중에서 칼륨이 레드몬드 소금보다 3배 정도 많은 양이기 때문에 칼륨이 많이 필요한 고혈압 환자들에게 좋지만 역시 양이 너무 적기 때문에 소금으로 칼륨을 보충한다는 것은 역시 큰 의미는 없다. 또한 히말라야 소금과 레드몬드 소금은 라듐이나 우라늄 등 극미량의 방사선 원소가 포함되어 있을 수 있지만 워낙 적은 양이기 때문에 문제는 없다. 

 

필자 개인적으로는 레드몬드 리얼 솔트가 가장 좋은 소금이라고 생각하는데 그 이유는 가장 오염이 적은 소금이기 때문이다. 암염은 미네랄 함량이 많고 알칼리성이기 때문에 만성질환을 가지고 있는 사람에게 가장 좋은 소금이라고 생각한다. 

레드몬드 리얼 솔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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