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제는 공복과 식후 언제 복용하는 것이 가장 좋을까?

보충제나 영양제 그리고 비타민을 공복에 복용하는지 아니면 식사와 함께 복용해도 되는지 또는 식후에 복용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논란이 많다. 예를 들어 병원에서 약을 처방받을 때 대부분의 의사들이 식후 30분 후에 복용하라는 말을 자주 듣다 보니 약이 아닌 보충제나 영양제, 비타민을 복용할 때도 식후 30분 후에 복용하는 사람들이 많다. 

 

 

의사들이 처방약을 식후 30분에 복용하라는 이유는 약을 복용하고 속이 쓰린 사람들이 많다 보니 만들어낸 일종의 편법이라고 할 수 있다. 어떤 약들은 공복에 먹어야 효과가 있는 것들도 있는데 의사 자신이 처방해 준 약을 복용하고 환자가 속 쓰림을 호소한다면 나름 곤란해지니 말이다.   

 

이렇게 의사들이 약을 식후에 복용하라고 하는 이유는 속 쓰림을 예방하거나 또는 약을 식사와 함께 복용하게 되면 약효가 떨어질 수 있으므로 ‘식 후 30분’이라는 타협점을 찾은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영양제는 식사와 함께 섭취하는 것이 좋다. 

 

여하튼, 대부분의 보충제와 영양제 그리고 비타민은 말 그대로 영양소이며 우리 인간은 음식을 통해 영양소를 섭취하듯 이러한 영양소나 음식은 같은 개념이라고 보면 된다. 게다가 대부분의 보충제, 영양제, 비타민은 식사와 함께 먹을 때 가장 소화도 잘되고 흡수 또한 잘된다. 말 그대로 ‘건강보조식품’인 것이다.  

 

식사와 함께 섭취하면 좋은 이유는 음식이든 영양제든 소화가 잘되려면 위산이나 소화효소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병원 처방약은 의사의 지시를 따라 복용하되 보충제나 영양제, 비타민은 식사 중 함께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보충제, 영양제, 비타민을 편의상 영양제로 통합하자.

 

참고로 비타민C, 비타민A, 비타민B 등의 수용성 비타민인 경우 대부분 공복에 복용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 경우가 많은데 사실 공복에 복용하는 것도 좋지만 식사와 함께 섭취하게 되면 소화와 흡수에 더 용이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종합비타민에는 수용성 비타민과 지용성 비타민이 모두 들어 있는데 이러한 경우도 식사와 함께 섭취하면 좋다. 오히려 속이 예민하거나 속 쓰림이 잦은 사람들도 영양제를 식사와 함께 섭취하는 것이 속 쓰림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이다. 

 

 

공복에 복용하면 좋은 영양제

 

참고로 속 쓰림이 없는 사람들이 비타민C를 공복에 복용하는 것도 좋은데 그 이유는 공복 상태에서 비타민C를 복용하게 되면 흡수가 빠르게 일어나기 때문이다. 특히 운동 전 항산화제를 공급하는 목적이라면 비타민C를 공복에 복용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또한 비타민C가 장 내 환경을 청소하는 역할도 하고, 장 안에 있는 유해균들을 죽이기도 하기 때문에 장을 청소한다는 관점에서 필요하다면 공복에 복용해도 좋다. 

 

그리고 음식을 통해서 섭취하는 일반적인 영양소가 아닌, 즉 음식에 들어있는 영양소가 아니라 우리 몸이 스스로 만드는 영양소들의 경우 예를 들어 글루타치온이나 NAC 등은 공복에 복용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 또한 밀크시슬 등의 특정 약효를 가진 허브 종류들도 공복에 복용하는 것이 좋다. 

또한 프로바이오틱스, 즉 유산균처럼 위산에 취약한 것들도 위산이 적게 나오는 공복에 물과 함께 복용하는 것이 좋지만 요즘 시중에서 판매하는 프로바이오틱스 제품들은 대부분 위산의 강한 산성을 잘 견디도록 제작이 되어 나오기 때문에 식사와 함께 복용하는 것도 무방하다.  

 

 

결론

 

병원 처방 약은 의사의 지시에 따라 복용하되 영양제는 식사와 함께 섭취하는 것이 소화와 흡수에 더 유리하거나 속 쓰림 예방을 위해서 좋으며 공복 복용에 유리한 영양제도 더러 있지만 그냥 식사와 함께 섭취해도 무방하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