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란은 완전식품이라 불릴 정도로 영양소를 고루 갖춘 음식 중 하나로 계란 1개에는 양질의 단백질과 각종 무기질, 비타민 등 여러 영양소가 골고루 함유되어 있다. 하지만 이런 계란도 어떤 음식과 같이 먹느냐에 따라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지만 반대로 독이 되는 경우도 있다.
계란과 같이 먹지 말아야 할 음식
1. 녹차
삶은 계란 또는 맥반석 계란을 먹을 때 완숙일 경우 노른자가 퍽퍽해 목이 메어 물이나 음료를 함께 마시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계란을 먹을 때 녹차 등의 차를 마시는 것은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다.
그 이유는 녹차와 홍차 그리고 보이차 등 약간 씁쓸한 맛이 나는 차는 대량의 ‘탄닌산’이 함유되어 있어 계란에 단백질과 결합해 수렴성을 가진 탄닌 단백질이 형성되기 때문이다.
탄닌 단백질은 소화가 잘 되지 않고 장의 연동 운동을 느리게 하여 대변의 원활한 배출을 방해할 뿐만 아니라 복부팽만감과 복통은 물론, 극심한 변비를 유발할 수 있다. 또한 같은 이유로 커피와 초콜릿 또한 계란과 같이 먹는 것은 좋지 않으니 섭취에 주의해야 한다.
<맛있는 삶은 계란 반숙 만들기>
삶은 계란 섭취 시 목이매이지 않으려면 계란을 삶을 때 반숙으로 삶으면 된다. 계란을 반숙으로 삶는 방법은 간단하다. 먼저 적당한 크기의 냄비에 소금 한 스푼을 넣고 물을 넣어 끓이는데 여기서 중요한 것은 처음부터 계란을 넣지 않고 물이 끓기 시작할 때 계란을 넣어주는 것이다.
미리 스마트폰 타이머를 정확히 7분으로 설정한 다음, 물이 끓기 시작하면 계란을 넣어주는데 물이 뜨겁기 때문에 반드시 고무장갑을 끼고 계란을 넣어주는 것이 좋으며 계란이 뜨거운 물에 갑자기 들어가게 되면 약간의 충격에도 터질 수 있으니 살살 넣어주어야 한다.
그리고 정확히 7분이 되면 바로 불을 끄고 계란을 찬물에 약 1분간 담가두면 된다. 이렇게 하면 정말 맛있는 삶은 계란 반숙이 만들어진다. 이것은 필자의 시행착오에 의한 결과물이므로 믿어도 좋다.
2. 두유
단백질 섭취량을 늘리거나 다이어트를 하기 위해 계란과 두유를 같이 먹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두유 역시 계란과 같이 먹는 것은 주의가 필요한데 두유의 주성분인 콩에는 세포의 산화를 막고 혈당 조절에 도움을 주는 ‘트립신’ 성분이 풍부하기 때문이다.
트립신은 효소의 일종으로 음식물로 섭취된 단백질을 분해하여 소화를 돕는 역할도 하지만 트립신이 계란 흰자에 함유된 ‘란송’ 단백과 만나면 체내에서 두유와 계란 양쪽의 영양 성분 파괴를 유발하여 건강상 이점을 기대할 수 없다는 것이다.
*참고로 이 둘을 같이 먹는다고 해서 건강에 해가 되거나 탈이 나는 것은 아니지만 영양적으로 효율이 크게 떨어지게 되며 이외에도 콩국이나 콩국수 또한 마찬가지다.
3. 약
약은 음식은 아니지만 계란을 먹은 후 약을 복용한다면 위장에 큰 부담과 더불어 약의 효과를 떨어뜨릴 수 있다. 그 이유는 계란의 풍부한 단백질 성분 때문이다. 특히 염증 때문에 복용하는 소염제의 경우 더욱 주의가 필요한데 계란의 풍부한 동물성 단백질이 위장에 오래 머물게 되면서 몸속 염증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단백질은 근육 형성과 뇌 건강 등 건강상 이점이 많은 영양소는 맞지만 염증과 바이러스 등의 세포를 구성하는 성분이기도 하기 때문에 계란과 소염제가 몸속에서 만나게 되면 염증 억제 효과가 줄어들어 약효를 떨어뜨릴 수 있다.
예를 들어 관절염이 있는 어르신이 계란을 섭취했다면 최소 2시간이 지난 후 소염제를 복용하는 것이 좋으며 위장이 약하거나 소화가 잘 되지 않는다면 계란의 과다 섭취는 더욱 주의하는 것이 좋다.
이외에 감 또한 계란과 함께 섭취하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으며 반대로 계란은 토마토와 같이 먹으면 영양보완은 물론, 흡수율 또한 크게 높일 수 있으니 참고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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